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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비나비

춘천 의암호 가보려다

 

일요일의 귀경길 교통체증 시달림에 망설이고 있던 중 날씨까지 흐리다는 예보에 포기.

 

가까운 포천 가산면 명산리 연꽃마을에 혹여 어리연꽃이 있지 않으려나 싶어 가보았으나

 

연꽃도 끝물에  어리연은 아예 보이지도 않음에 체념하고

 

 

 

 

 

식물 대신 곤충이라도 찍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명산 저수지 주변의 시골길을 차로 이리저리 가다 서다 하며 도로변, 주택 옆의 꽃들이 있는 곳을 유심히 살펴보아도

 

간간히 네발나비,흰나비,호랑나비,산호랑나비 등이 보이기는 하는데 제비나비는 도통 보이질 아니하여

 

귀가를 할까... 조금 더 찾아볼까를 생각하던 중

 

 

 

 

저 멀리 앞에서 시커먼 나비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이 보이길래 얼른 쫓아가 도로변 적당한 곳에 대충 주차하고

 

카메라 삼각대에 세팅 후 주변의 꽃들을 살펴가며 이리저리 걸어 다니는데

 

시커먼 나비가 날아와 근처에서 팔랑팔랑 거리다 꽃에 앉질 않고 도로변 움푹 들어간 지형의

 

습기 많아 축축해 보이는 땅바닥에.....?

 

 

 

 

 

 

 

 

산제비나비

 

 

 

 

 

 

 

 

 

 

 

 

마사토로 보이는데 땅 밑으로 지하수맥이라도 가까이 흐르는 걸까?

 

 

 

 

 

 

 

 

 

 

 

 

도로 옆의 축축한 땅 바로 옆의 아스팔트 부분에도 물기가 제법 축축해 보이는데 무엇인가를 연신 빨아먹고 있다.

 

 

 

 

 

 

 

 

 

 

 

 

마사토이라도 습기가 계속 유지되는 곳이라 이끼가 푸릇푸릇 자라고 있는 듯.

 

 

 

 

 

 

 

 

 

 

 

 

도로 전체를 쭈욱 살펴보았을 때  이 부근만 아스팔트가 축축해 보인다.

 

 

 

 

 

 

 

 

 

 

 

 

산제비나비가 8월 말의 시기에 꽃보다는 축축한 습기 많은 곳을  찾는 이유가 있으리라.. 무언 지는 모르겠지만.

 

 

 

 

 

 

 

 

 

 

 

 

정면 샷 - 날개 아래로

 

 

 

 

 

 

 

 

 

 

 

 

정면 샷 - 날개 위로

 

 

 

 

 

 

 

 

 

 

 

 

젖은 지면에서 물인지 무엇인지를 빨아먹다 어디론가 날아가고  그 후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은 것 같다.

 

 

 

 

 

 

 

 

 

 

 

 

산제비나비의 실물을 사진상 아닌 맨 눈으로 보는 것은 난생처음인데.. 

맨눈으로 언듯 보면 그냥 시커멓게 보이나.. 실제론 이토록 오묘한 색상을 지니고 있음이 신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