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방문하는 이유는
숲의 맑고 상쾌한 공기가 좋아서이지만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해마다 같은 곳에서 번식하는 새들과 조우하는 일은 크나큰 기쁨이다.
흰눈썹황금새를 만났던 숲의 한적한 산길.
흰눈썹황금새의 지저귐이 반갑게 들려온다.
이 새는 부모가 자신을 낳고 키운 장소를 잊지 않고
대를 이어 찾아와 번식한다고 하니
흰눈썹황금새의
둥지를 한번이라도 보았던 장소이라면
한해를 보낸 싯점에도 다시 찾아가 볼 수 있게 될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다.

둥지 지을 자리 탐색해보는 숫 컷.

둥지 지을 자리 탐색해보는 암 컷.



결과는..
입구 구멍이 너무 커 청설모나 뱀 등에게 해를 입을 가능성이 농후 하기에 적합치 못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