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야산 기슭을 산책하면서
나무에 둥근 구멍이 뚫려있는걸 보게 될때마다 습관적으로나마 잠시 응시를 하여보게 된다.
바라보고 있어도 조용..빈 구멍인가 싶어 바라보기 포기
주변의 적당한 지형지물에 앉아 물 한모금.커피 한모금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난생 처음 들어보게 되는 소리가 위에서 연속 들려옴에
소리 나는 방향을 쳐다보니 청설모 한마리가
두 뒷다리로 나무둥지를 연속 때리고 기이한 소리를 내면서 나뭇가지를 타고 멀고 먼 곳으로 계속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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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보호를 목적으로 한 청설모 어미의 "시선 유인" 및 멀리 떨어지겠끔의 "위치 유도"란 생각이 반짝 들어
멀리 떨어진 장소로 위치 변경 후 적당히 몸을 감추고
앉아있던 장소 바로 옆 나무의 비교적 큰 크기 구멍 뚫려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청설모 새끼들이 구멍속에서 내다보기도... 나와서 주변을 돌아 다니기도.. 다시 들어가 내다 보기도... 함에
청설모 어미의 불안감을 해소 시켜 줄 생각으로
그런 정경들 몇 컷 간략히 찍어보고 얼른 그 자리를 떠나며 산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청설모 어미
퉁퉁 불어보이는 젖꼭지들이 보이는군요.
주변을 바둥바둥거리며 혹여 떨어질까봐 조심스레이 돌아다니는 청설모 새끼들
구멍속에서 얼굴 내밀어 카메라렌즈를 바라보고 있는 있는 청솔모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