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황조롱이 호버링

 

 

 

 

 

2023.02.26.

 

 

일요일..

 

야외 바람도 씔 겸 예의 팔당 나들이

 

장비 펼치고 .. 기다리기 지루하단  생각에 시간을 보니 한 3~40 여분 경과.

 

참수리 나타날지 안 나타날지도 미지수인 막연,무모한 기다림에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미련없이 장비 정리. 귀가행 철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나치게 되는

 

사능천 다리 곁의 전깃줄에 황조롱이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앉아있음 발견.

 

바로 안전지대로 주차 후,

 

급히 배낭 열고 카메라 꺼내 후드 장착,전원 ON하면서  차에서 내려

 

앉아있던 전깃줄 바라보니 그 새 날아가버려 안보이다.(허무.......!)

 

 

 

 

주변을 이리저리 몇 발자욱 어슬렁거려보다 체념 후 차에 타려 문손잡이 잡으려는 순간

 

머리 위가 왠지 근질근질(아쉬운 미련감 때문이었을까)

 

챙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기에 고개를 뒤로 한껏 제쳐 올려다보니

 

 

 

세상에나 ~~~~~~~~~~~~~~~~~~~~~ !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황조롱이 한마리도 아닌 두마리가 동시에

 

한마리는 정면, 또 한마리는 측면으로 바라보이는 호버링 중 발견.

 

흔들림을 최대한 잡아보려는 마음으로 엉디?를 차체에 한껏 붙여 호흡을 가다듬어가며

 

약1분여의 짧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황조롱이, 저 황조롱이 번갈아 겨누어가며 즐겁게  담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