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특별한 일정도 없고 하여 오랜만에 가까운 낚시터로 가보다
붕어의 입질도 거의 없다시피 무료해지려는 차
옆자리 젊은 부부 동반의 아가야 들이 달려와 제 엄마에게 하는 말
(엄~마 저어기 꽃밭에 예쁜 나비들이 많이 날아다녀 ~~~~~)
예쁜 나비들이라는 그 말에 솔깃하여 차에서 카메라 챙겨들고 근처의 꽃밭이라는 곳에 가보니
가로 3~4미터 세로 폭 3~40센티 정도의 면적에 백일홍 꽃들이 무성한데 정말 나비들이 많기도 많이 있다.
(거의 대부분이 네발나비? 라는 갈색 거무티티한 나비이지만 부풀려 표현하면 꽃 반 나비 반처럼 보이기도..ㅎ)
나비인지 잠자리인지 정확히는 모르고 있다만 몇 발자국 안 되는 가는 길에 앉아 있길래 카메라 셔터 시동.
꽃 반 나비 반의 주인공인 네발나비..?
마리수가 많기도 매우 많은데 아마도 이 근처의 네발나비들이 총집결한 것이 아닌 것 일련지.
간간히 보이는 호랑나비?
요 근래 블로그에서 이름을 어설프나마 알게 된 멋쟁이 나비? ( 맞는 건지.. 확신은 안 선다)
노랑나비
멋쟁이 나비?
흰나비 아니면... 배추흰나비
멋쟁이 나비의 윗 부분?
찍어 놓고도 지금 보니 잘 모르겠는데.. 어찌 나방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
호랑나비 날샷
꽃 위에 앉을 때까지 좀 기다려보다 앉지 않고 계속 날아다니길래
공중에서 날아가는 것을 찍어보았는데 요행수로 찍힌 것 같다.
산호랑나비?
왼쪽 날개가 찢기어져 나간 것이 보기가 좀...
그래도 날아 다니는 것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아 보여서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날샷도 한두 번 시도해보니 그런대로 그럭저럭 수월히 되는 것 같다만
휘~익 날아 먼 곳으로 가버리는 것이 아니고 계속 주변에서 이리저리 맴돌며 촬영 기회를 주니 가능한 일로 여겨진다.
올리는 장 수가 많아서 헷갈렸는지 바로 위의 사진이 또 하나 더 있는데... 찾아서의 삭제도 번거로워 그냥 두다.
대체적 머릿속에 그려지는 일반적 나비의 형태와는 다른 느낌으로..!
두 마리가 어우러져 별 별 동작을 다 취하며... 제목처럼 유희를 즐기는 듯 보인다.
노랑 계통의 색상이 좀 진해 보이는 나비가 있고 그렇지 않아 보이는 나비가 있는데 다른 종류일까... ?
한 평도 채 안 돼 보이는 면적에서의 꽃밭에서
이런저런 몇 종류로 여겨지는 여러 나비들 생태 상의 일부분 장면들을
장장 1시간여 이상에 걸쳐 흥미롭게 담아본 후 다시금 낚싯대 펼쳐 놓은 곳으로........................